우측 배너

BMW G29 z4 m40i 간단 시승기입니다

안녕하세요BMW Z4 G29 M40i를 독일에서 4일 동안 타고다녔었던 …

  • moyamo
  • 2020.05.25
  • 조회수 : 2553
안녕하세요 
BMW Z4 G29 M40i를 독일에서 4일 동안 타고다녔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작년 10월경 여행때 열심히 타고 다녔습니다ㅎ 
또한 저는 약 7년간 E89 Z4를 탔던 오너였기도 합니다ㅎ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워낙 훌륭했기에 양산형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는 솔직히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 
근데 사람 눈이 참 간사한 게 4일 동안 매일 보고 타고 다녀보니, 이 녀석의 외모도 꽤 이쁘더라구요ㅎㅎ 
세로 형태로 새로 디자인된 헤드램프는 BMW의 시그니쳐 갈고리 형 DRL을 위 아래로 품고 있습니다. 
기다랗게 뽑은 키드니 그릴과 와이드한 전면부 범퍼가 꽤나 공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릴은 격자 형태. 그 안쪽에는 개/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합니다. 올 블랙도 나름 잘 어울리죠?

G29 M40i의 엔진은 B58M1 엔진을 심장으로 사용하며 3리터 싱글 터보 엔진입니다. 최고출력은 387마력
최대 토크는 50.9Kg.m의 성능을 발휘하죠
이는 구형 35is보다 약 50마력, 5 토크 정도가 더 높아진 수치입니다. 
제원상 제로백은 4.1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됩니다.

현행 Z4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을 뽑으라고 한다면, 역시 '탑'일거에요
하드탑을 버리고 다시 소프트톱으로 귀환했습니다. 
덕분에 지붕을 여는 속도도 10초로 짧아졌고 시속 50Km에서 여닫는 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가벼워진 탑으로 인해 무게중심의 변화도 훨씬 적어졌어요. 
공차중량으로만 비교하면 e89보다 40Kg정도가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신차를 내놓을 때 좀 더 크기를 크게 하면서도 무게를 더 줄였지만 Z4는 크기가 커지면서 조금 더 무게가 늘었죠ㅎ

구형보다 커진 배기음 떄문에 순정 상태에서도 주행 시 배기음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는 맛이 좋습니다ㅎ 
트렁크 용량은 281리터로 e89보다 약 1.3배 정도 더 커졌구요, e89였다면 캐리어를 넣고 오픈 에어링은 상상도 못 했을 테지만 G29는 29인치 캐리어를 넣고 양 옆에 가방도 넣으면서 오픈 에어링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ㅎㅎ

실내의 변화는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고급스럽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시트, e89때는 사치 중의 사치였던 각종 편의 옵션들이 다 들어가있었어요, 물론 국내에 판매되는 M40i와는 차이가 있는 옵션들이 좀 있을 겁니다ㅎ

도톰한 스티어링과 도톰한 패들 쉬프트, 두루두루 쓰이는 BMW 공용 제품, 센터페시아의 대형 LCD 패널의 시안성이 무척 좋았고 인스투르먼트 패널도 풀 LCD 타입으로 바뀌어서 무척 멋졌습니다. 
e89 시절의 무척 클래식했던 공조기는 모두 없어져서 조금 아쉬웠어요ㅎ z4만의 아이덴티티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최신'이라는 게 좋았습니다ㅎㅎ

G29는 e89때와 동일한 방식의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요, 고전적이지만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최적의 조합 이기도 하죠, 주행 모드별 댐핑력 조절의 폭이 커져셔 편안하게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편안하게, 공격적인 주행을 할 때에는 꽤나 탄탄하게 서스펜션이나 스티어링+엑셀레이터 세팅을 바꿀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주행모드는 스포트, 컴포트, 에코프로, 어댑티브 이렇게 4가지가 마련되어있어요. 
연비는 국내 복합연비 기준 10.2Km/L인데요,

4일 동안 타고다녀보니 고속도로에서는 100Km 정속주행시 8단에 걸고 15km이상 연비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주행이 아우토반 위주였었어서 시내 연비는 잘 모르겠지만 7~8Km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7단 DCT를 버리고 8단 토크컨버터로 갈아타더니 연비는 확실히 좋아졌어요, 출력이 50마력이나 더 올랐는데도 말이죠ㅎ
100Km/h에서도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딸각'거리는 느낌과 함께 쭉쭉 치고나가서 200Km까지의 가속이 정말 시원시원했고 250Km까지 올리는 데에도 생각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고속에서도 빠른 차선변경시 억제되는 롤링에 '아, 섀시랑 서스펜션 세팅이 확실히 좋아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상시의 서스 댐핑은 분명이 더 물러진 것 같은데 고속에서의 느낌이 더 좋은게 신기했죠,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나 대단한가봅니다ㅎ
다만 듀얼 클러치 미션을 버렸기에 확실히 다운 쉬프트가 느려요, 아쉽지만 하나를 포기한 것의 얻고 잃음이 분명했죠.

처음 시승을 했을때만 해도 국내에 아직 M40i가 출시하기 전이라서, 또한 e89를 수 년간 타고다녔었기에 시승이 더 새롭고 재밋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간간히~!! 도로에서 이 모델이 보이더라구요ㅎ 그럴땐 괜스레 더 반갑기도 합니다ㅎ Z시리즈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실적인 부분들과 타협했고 스타일리쉬하며 운전의 재미가 살아있는 로드스터, e89때는 없었지만 수동이던 자동이던 혹시나! M버전의 등장을 기대해보면서 이번 시승기 마치겠습니다. 즐감하셨길!
스크랩 신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profile_image

마르지엘라님의 댓글

no_profile 마르지엘라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뷰 잘 봤습니다

profile_image

hnd282님의 댓글

no_profile hnd282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MW가 스포츠드라이빙 주장하는 회사치고 더블클러치를 덜 사용하죠. 초창기는 옳은 판단일까 의아했는데 AT기술 (향상된 락업 등 )더 좋아지고 정당화되는 면도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펀은 더블클러치가 좀 나은 듯 하고요.Z4 M이 나와도 AT를 적용할지 궁굼합니다.

profile_image

미래는긍정님의 댓글

no_profile 미래는긍정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인승 쿠페도 불편한데 2인승 로드스터는 더 불편할것 같아서 계속 보고만 있는 녀석ㅠ

profile_image

이아퀸타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이아퀸타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로드스터 타는 분들은 대부분 세컨카로 운용하시는 것 같아요ㅎ

profile_image

강남구주민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남구주민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인승 한대만 가지고있으면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