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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 vs 5시리즈 vs A6 비교

‘5만4,908대’.올해1~9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누적 판매대수다…

  • 카중독
  • 2019.10.26
  • 조회수 : 3348

‘5만4,908대’. 올해 1~9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누적 판매대수다. E-클래스의 활약이 컸다. 지난 7월, 수입차 단일모델 최초로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렉서스 ES, BMW 5시리즈 등이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쳐 도전장을 던졌지만, 여전히 E-클래스의 벽은 높다. 

최근엔 아우디가 신형 A6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불을 지폈다.


①차체 크기, 누가 제일 클까? 


먼저 차체 비교부터. 세 차 모두 어느덧 4.9m를 넘는 웅장한 체격을 지녔다. 그 중에서 신형 A6가 4,950㎜로 가장 길다. 너비 또한 A6가 1,885㎜로 넉넉하며 높이는 5시리즈가 1,479㎜로 나머지 두 차보다 19㎜ 높다. 

아울러 휠베이스는 5시리즈가 2,975㎜로 압도적이며 E-클래스, A6가 뒤를 이었다. 

트렁크 용량은 E-클래스가 540L로 10L 더 넉넉하며, 공기저항계수는 5시리즈가 Cd 0.22로 양산차 가운데 이례적으로 낮다. 


 


②파워트레인 비교 


모두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사륜구동 모델로 비교했다. 최고출력은 530i x드라이브와 A6 45 TFSI 콰트로가 각각 252마력으로, E 300 4매틱보다 7마력 더 높다. 

반면 최대토크는 E-클래스와 A6가 37.7㎏‧m으로 5시리즈보다 2.0㎏‧m 우월하다. 연료탱크는 셋 모두 60L대인데, 5시리즈가 68L로 가장 넉넉하다.


이 세 차종은 비슷한 체격을 지녔지만, 공차중량 차이는 제법 눈에 띈다. 예상대로 BMW는 경량화 기술이 좋다. 1,740㎏으로 A6보다 80㎏ 더 가볍다. 길이 5m에 가까운 몸집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품었지만 1.7t(톤)대를 유지해 놀랍다. 참고로 유로NCAP에서 별 5개 최고점도 받았다(E-클래스와 A6도 최고점).


세 차종 모두 2L급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소위 ‘제로백’이라고 부르는 0→시속 100㎞ 가속 성능은 모두 6초대의 빠른 기록을 지녔다. 그 중에서 530i x드라이브는 6.0초로 E 300 4매틱, A6 45 TFSI 콰트로보다 0.3초 더 빠르다. 소비자가 크게 체감할만한 차이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가장 빠른 차는 5시리즈다.


연료효율은 누가 뛰어날까? 예상외로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가 11.4㎞/L로 우월하다. 세 차종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지만,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A6가 150g/㎞로 가장 환경친화적이다.



③디자인 비교 

위 세 ‘라이벌’은 각기 다른 개성을 추구한다. E-클래스는 물수제비 뜰 조약돌처럼 매끈한 실루엣을 뽐낸다. 과한 기교보단 담백한 라인으로 풍만한 양감을 만든다. 두 줄기의 주간주행등 품은 헤드램프, 부드럽게 호를 그리는 루프 라인, 호화 보트를 연상시키는 실내 디자인 등이 매력을 높인다. 역동적이진 않지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 E-클래스의 장점이다.  

5시리즈는 다분히 BMW답다. 길쭉한 보닛과 활시위 당기듯 뒤로 바짝 쏠린 캐빈이 대표적이다. 앞뒤 50:50의 칼 같은 무게배분,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 매섭게 찢은 눈매가 매력적이다. ‘비즈니스 아슬리트(Business Athlete)’라는 슬로건답게, 외모는 말끔한 정장을 입되, 속은 근육으로 꽉 찬 30~40대 비즈니스맨을 보는 듯하다. 세 차종 중 프론트 오버행도 가장 짧다. 

A6는 면도날처럼 반듯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아우디 특유의 눈매와 콧날은 이전보다 각을 세워 한층 공격적이다. 두 줄기로 나눈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반짝이’ LED를 촘촘히 채운 테일램프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국내 수입 모델은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담아 볼거리가 풍성하다. 곡선보단 직선을 위주로 빚은 까닭에, E-클래스와는 정반대의 디자인을 추구한다. 


 

④가격 비교 

가격은 A6가 합리적이다. 사양에 따라 45 TFSI 콰트로,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누는데, 6,679만 원부터 7,072만 원이다. ‘준자율주행’을 완성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으로 담았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파노라마 선루프, 4존 에어컨 등 다양한 편의장비 역시 기본으로 갖췄다. 

E 300은 사양에 따라 가격편차가 큰데, 가장 엔트리 모델인 E 300 아방가르드는 6,350만 원으로 가장 합리적이다. 그러나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통풍 시트, 준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가 빠졌다. 위 비교대상인 E 300 4매틱은 7,970만~8,060만 원으로 A6와 비교하면 최소 1,000만 원 이상 비싸다. 530i x드라이브는 럭셔리 라인이 7,47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가 8,03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비싸다.


 

치열해지고 있는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과연 주도권은 누가 움켜쥘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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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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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카님의 댓글

no_profile 붕붕카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깔끔한 비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