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배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시승기 HUD 등 아쉬운 부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특이점 중심으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

  • Solang
  • 2020.03.26
  • 조회수 : 3717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특이점 중심으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의 경우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인치 전용 휠타이어, 프론트 및 리어범퍼 스키드플레이트 등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전고는 1660mm이나 액티브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차고가 10mm 더 높습니다. 실내 구성은 쉐보레 차량에서 느껴볼 수 있는 아메리칸 감성에 감각적인 최신 트렌드가 더해져 깔끔한 분위기를 선보입니다. 대시보드는 쉐보레의 최신 인테리어 구성인 듀얼콕핏 기반의 좌우대칭 구성으로 꽤나 정직하게 꾸며졌습니다.

심플한 아날로그 계기판은 시인성이 좋고, 그 사이에 위치한 디지털 화면으로 연료효율, 타이어 공기압, 에어 필터 & 엔진 오일 수명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최신 트렌드와는 달리 다소 아래에 위치해 내비게이션 이용 시 약간의 곁눈질이 요구됐지만 사용함에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내 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포함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꼽았는데 이는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로 애플 카플레이는 무선 연결도 함께 지원합니다.

실내 모습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조잡한 버튼 구성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통합으로 버튼을 최소화하는 최신 트렌드와는 달리 각종 제어 버튼을 넓게 펼쳐놓은 탓에 운전 중 기능 조작에 약간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열 공간은 그 동안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시승기 자료에서 다뤘듯이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풀폴딩시 차박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간단한 캠핑을 즐기기엔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널찍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조수석 풀폴딩은 국내 모델에는 지원되지 않았는데 이 점은 아쉽습니다.

라이트사이징을 거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직접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는 다소 작게 느껴지는 배기량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없었지만, 액셀레이터에 발을 얹는 순간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엔진은 중형 세단인 말리부에도 탑재돼 성능이 검증된 바 있으며, 폭발적인 가속 능력이라 보긴 힘들지만 일상적인 주행에 있어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시승기 모델들은 대부분 4륜 구동(AWD)와 9단 자동변속기 등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AWD 패키지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버튼 하나로 2륜 구동과 4륜 구동 모드를 간편히 변경할 수 있습니다.

9단 자동변속기는 발빠른 변속과 폭넓은 단수로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엔진회전수를 유지했으며, 덕분에 비교적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를 유지했습니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완벽 차단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승차가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로 거슬릴만한 소음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첨단 안전 편의 사양 탑재는 매우 만족스러우며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운전자 안전 보조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개입해 주행 안전에 도움을 줬습니다.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아쉬운 부분으로 전면 유리 투사식에 비해 시인성이 크게 떨어졌고, 속도 등의 보이는 정보도 제한적이고 글씨도 작은 것이 사실상 크게 유용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급 차량 중 전면 유리 투사식 HUD가 적용된 차량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내, 도심 4:6 비율로 약 100km 주행한 연비 결과는 12.9km/L를 기록했고, 이는 공인 연비 13.2km/L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100% 고속 주행만 한 글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 RS 스위쳐블 AWD 탑재 기준으로 16km/L대의 준수한 연비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승 후 느낌은 기대 이상으로 급격한 코너에서 보여주는 차체 안정감과 배기량이 무색하게 부족함 없는 가속감, 다수의 최신 편의 안전장비의 탑재와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입니다.

기존 쉐보레 차량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트레일블레이저 과연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를 통해 빼앗겼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스크랩 신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