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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최고의 가성비 2017 아반떼 AD 스포츠 주행 시승기

일반인의 시선, 스포티지 오너의 시선으로 바라본 리뷰주행성능과 디자인, …

  • 오케이라이프
  • 2019.12.09
  • 조회수 : 3123
일반인의 시선, 스포티지 오너의 시선으로 바라본 리뷰
주행성능과 디자인, 실용성까지 사로잡은
아반떼 AD 스포츠 주행 시승기

 

중고차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2017년 10월에 출고한 오리지날 트림에 내비게이션 팩, 스포츠패키지, 썬루프를 장착한 차량이며 출고가는 2,232만원에 중고시세는 SK엔카 기준으로 1,636만원에 형성되어 있다.(2019년 11월 28일 시승 당시 기준)

이번에 아반떼 AD 스포츠를 시승하면서 새삼스럽게 느낀 점이 있다면 바로 왜 페이스리프트를 했느냐는 거다. 아니 왜 페이스리프트를 그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었느냐는 것이다. 이 차를 자세히 보니 왜 이런 디자인의 자동차를 단종시킨 후 국민자동차인 아반떼를 '찌리리공', '삼각떼' 등의 조롱거리의 대상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이다. 그만큼 외관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반떼 AD스포츠는 얼핏보면 일반 아반떼 AD와 크게 다른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세히 보니 스포츠모델로써의 매력이 곳곳에 자리잡으면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였다.


시승을 하기 위해 주차된 차량을 찾아갔는데 첫만남 첫인상부터 인상깊었다. 기존 노멀모델에 비해 더욱 더 스포티해지고 날렵해진 해드램프와 데이라이트가 눈에 띄었다.


먼저 아반떼 AD 스포츠의 전면부 모습을 보니 확실히 기존 노멀 모델에 비하여 한껏 더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바로 전면에서 찍은 이 모습은 언뜻보면 조금 오버 해서 말하면 G70도 약간 연상되는 거 같다.


 

헤드램프의 디테일한 디자인의 변경은 아반떼 AD 스포츠 모델의 전면부 인상을 확 바꿔주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점은 그래픽 디자인이다. 전조등을 감싸주면서 그릴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그래픽 디자인덕분에 더욱더 눈매가 날렵해졌다.


또한 헤드램프 안에 잡은 빨간색 라인이 날렵해진 눈매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주면서 더욱더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자신이 스포츠 세단임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노멀 아반떼 AD와의 디자인적인 요소의 차이점중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앞범퍼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이다. 에어 인테이크 상단 부분에 위치한 LED DRL과 에어 인테이크를 감싼 ㄷ자 크롬 테두리 마감이 이 차의 스포티한 인상을 주었다.

특히 햇빛으로 인하여 앞범퍼를 감싸고 있는 그림자 덕분에 근육질적인 앞범퍼의 매력이 더욱 더 돋보였다.거기에 하단에 위치한 프런트 립 스포일러의 장착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으나 이 차량이 스포츠 모델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각인 시켜주었다.


그릴 좌측에 위치한 Turbo 레터링, 스포츠 모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후면부 역시 크게 바뀐 부분은 없으나 부분적인 디테일한 요소의 변경으로 인해 한껏 더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범퍼 하리에 자리잡은 에어댐의 역할을 해주는 리어디퓨저가 새롭게 적용되었으며 우측 하단에는 싱글방식의 원형 듀얼머플러가 적용되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리어램프 그래픽 디자인 역시 아반떼 스포츠라는 이름에 걸맞게 ㄷ자 형태의 역동적인 형태의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언뜻보면 노멀 모델과의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테일한 요소의 부분적인 변경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휠 역시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요소중 하나였다. 아반떼 AD 스포츠는 18인치 사이즈의 휠이 적용되었는데 굳이 드레스업을 위해 휠을 변경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실내는 부분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시트와 스티어링휠, 기어노브 가죽에 레드 스티치를 적용하였고 벨트 역시 레드 컬러를 적용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또한 시트 역시 Sport라는 레터링이 적용되면서 실내에서도 스포츠 모델이라는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카본 그레인 소재 덕분에 자칫 밋밋하다고 느껴질 수 있었던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는데 이점 말고는 크게 다른점은 없었다.


'평범한 차 중에서는 최고'
생각보다 뛰어났던 주행성능

외관도 역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행성능이 과연 스포츠라는 네이밍이 걸맞는 차인지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한강 양천 공영 주차장을 벗어나 바로 올림픽대로로 나왔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저단에서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끌어올려보았는데 나름 터보엔진이라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가 앞으로 확 나갈듯이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정체 구간이라 엑셀을 나눠 밟을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울컥이는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7단 DCT 미션의 특유의 꿀렁임인가?' 싶었다.

하지만 변속하는 타이밍이 아니였기에 미션과는 상관없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혹시 몰라 앞차와 거리를 둔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아보았다. 미션 특유의 꿀렁임이 있긴 하였으나 처음 느꼈던 울컥거림은 확실히 미션으로 인해 오는 느낌은 아니였다.


일단은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아주며 천천히 가속했을 때 디젤 SUV와 다른점이 있다면 바로 차체가 가벼운데다가 가솔린 터보엔진이어서 그런지 밟는대로 가볍게 치고 나간다는 점이다. 

스포티지의 경우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때 귀에 떄려박히는 엔진 소음에 비해 속도가 오르지 않고 묵직하게 나가는것에 비해 아반떼 AD 스포츠는 밟으면 밟는 만큼 가볍게 치고 나갔다. 이게 바로 디젤과 가솔린 특히 가솔린 터보 엔진과의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도로의 정체가 어느정도 풀리기 시작했을 때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보았다. 차선이 비어서 가속페달을 꾹 밟아보았는데 얼마전에 머스탱을 시승해서 엔진성능에 대해 큰 기대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괜찮은 주행성능을 보여주었다.

물론 딱히 어떠한점이 뛰어나다고 콕 짚어 말할 정도로 특별하다는 점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평범한 느낌인데 '그래도 스포츠모델이 맞긴 하구나.' 정도였다. 물론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봤자 아반떼인데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바라는것 자체가 웃긴일이지 않을까 싶다.

운전을 해보니 확실히 SUV를 운전하는것보다 확실히 무게 중심이 낮은데다가 준중형 세단에 18인치 휠을 적용하니 고속 주행의 안정감은 더 좋았고 차체 자체는 가벼워서 차가 가속할 때 전혀 버거워하는 느낌은 없었다. 

운전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크게 놀랐었다. 바로 RPM속도가 어느정도 일정 수준에 도달하니 나름대로 배기음 소리도 들려왔다는 점이다.(여러분들이 흔히 떠올리는 슈퍼카의 웅장한 배기음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숨죽이고 조용한 상태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못들었다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텐데 한번 듣고나니 더 높은 속도, 더 높은 RPM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여 더 밟아보고 싶었지만 고속도로가 아닌지라 속도를 더이상 낼 수 없다는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근무 시간에 사무실을 빠져나와 달리면서 보는 경치는 평소보다 훨씬 이뻐보였다.

업무의 연장을 핑계로 나와서 오랜만에 평일 대낮에 달리고 있으니 고속도로로 나가고 싶은 욕심이 컸다. 확실히 아반떼의 차체에 장착된 204마력의 1.6터보엔진이 주는 즐거움은 확실했다. 이가격대에 이정도 주행 성능이면 정말 감사한 수준이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운동성능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승차감

뻥 뚫린 올림팩대로를 벗어나 꽉막힌 시내로 진입하니 느끼지 못했던 단점들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울컥거림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리 세단이여도 물론 스포츠모델이니까 이정도는 감소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휠의 크기 때문인지 요철의 충격이나 노면의 소음이 그대로 타고 올라와 실내에 퍼지니 다소 피로감도 느껴졌다. 19인치 휠이 장착된 스포티지의 승차감 역시 불편해서 장거리 주행시 피곤한데 이 차도 그에 비해서 크게 낫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준중형 세단이고 스포츠모델이기 때문에 크게 나은 승차감을 기대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포티지의 19인치 휠로 인한 승차감보다는 훨씬 나은 승차감을 원했기 때문에 더욱 더 실망스러웠던것 같다.그리고 이러한 승차감은 오버스펙인 18인치 휠이 장착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참고로 노멀 모델은 최소 15인치에서 최대 17인치 휠이 장착된다.)

하지만 스포츠모델인 만큼 주행 성능과 안정감에 치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노멀 모델보다 1인치 더 큰 휠인 18인치 휠 적용이 현대입장에서는 나쁜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나은 승차감을 원하는 차주라면 아마 휠 인치다운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짧은 운행에 차주의 허락없이 트랩을 초기화 할 수 없어 연비체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차주가 직접 운전했을 때 평균연비가 6.9km/L로 주로 짧은 거리의 시내주행 위주로 했던 차량이라 연비가 낮았는데 직접 주행을 해보니 평균 연비가 8.2km/L으로 올랐다.

시승 당시 고RPM을 많이 사용하였고 정체구간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트랩연비가 오른것을 보니 운전자의 습관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충분히 연비는 오릴 수 있는 여지가 보였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오랜시간 운행을 하면서 이 차에 대해 느끼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이 차가 나한테 어필하고자하는 점은 확실하게 전달되었다.

이 차를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평범한 차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분명 뭔가 확실히 뛰어난점을 콕 집어서 꼽긴 어렵지만 두루두루 정말 괜찮은 차라고 생각했다. 특히 외관의 변경은 확실히 노멀모델과 비교하였을 때 무조건 스포츠모델을 선택하고 싶게 만드는 수준이다.

혹시 천만원 중후반대의 중고차량을 선택하고 싶다면, 세단을 선호하지만 큰 차가 싫다면, 노멀 모델보다 더 나은 주행성능을 원한다면 무조건 나는 이차를 추천하고 싶다.


출처 해피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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