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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8시리즈, 이런 속도감은 처음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BMW 8시리즈를…

  • 정디올
  • 2019.12.06
  • 조회수 : 2120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BMW 8시리즈를 직접 타보고 확실히 스포츠카다운 고성능 주행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BMW 코리아 제공


 

BMW가 최근 공식 출시한 스포츠카 뉴 8시리즈는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지던 BMW의 세단이 드디어 점차 새로워지는 신호탄이다.  

 

 럭셔리 스포츠카에 걸맞게 잘 빠진 외관 몸매부터 눈에 들어오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흘러넘친다. 최근 이 차를 타고 전주시에서 영광군까지 150여㎞를 달려봤다. 

 

 일단, 꽤 큰 차체로 인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았다. 더구나 차에 타자마자 편안함보다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스포츠카답게 운전석 자체가 거대한 우주선이라도 운전하는 듯한 부담감을 잔뜩 안겼다. 

 

 이처럼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답게 그동안 몰아본 BMW 차와는 확실히 다른 강렬함이 운전자의 기를 죽여놨다. 하지만 차는 잘 나갔다. 시승차는 가솔린차로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였다. 

 

 시골 국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차는 미끄러지듯이 나아갔다. 작은 다리 위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에서도 차의 안락함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스포츠카임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돋보이더니 고속도로로 접어들고 스포츠 모드로 주행 모드를 바꾸자 차는 돌변했다.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BMW 8시리즈를 직접 타보고 확실히 스포츠카다운 고성능 주행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BMW 코리아 제공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내는 소리는 금세 심장을 두드렸다. 최고출력 340마력과 50.9㎏·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속 50㎞ 안팎으로 서행하다가 넓고 곧게 펼쳐진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찰나의 순간, 시속 100㎞에 도달했다. 하지만 속도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는 제로백(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4.9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속도가 올라가도 차체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의 저항이나 도로 바닥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심하면 핸들이 떨리는 현상 등으로 불안감을 주곤 하지만 이 차는 달랐다. 가속이 붙는 시간이 순식간이었지만 계기판을 보고 놀랄 뿐 체감 속도는 상당히 낮았다. 

 

 또 하나는 내비게이션이었다. 기존 BMW 차의 내비게이션은 고질적인 주행 도로와 주변 도로를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해당 차에 탑재한 내비게이션은 이를 해결해 확실히 지금 차가 달리고 있는 도로를 비교적 정확히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1억원이 넘는 차 가격에도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졌다. 


출처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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