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베뉴 시승 후기

안녕하세요^^

곧 베뉴 구매를 앞두고 있어서 그린카를 이용해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제가 탄 차는 모던(화이트)+네비2 옵션이었어요. 

1. 핸들

개인적으로 핸들이 얇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엄청 부드럽게 잘 돌아가요. 핸따도 굉장히 잘됩니다 !!!

지금 타는 차는 핸들도 두꺼워서 장거리 뛰면 손 아프고, 핸따가 없어서 한겨울에 장갑 끼고 타거든요.

요즘 차에 핸따 없는 차가 없겠지만, 금방 따뜻해지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핸들이 / 이렇게 너무 누워있는 거 같아서 아랫부분을 잡으면 잘 맞는데 

윗부분을 잡으면 팔이 다 펴져서 불편했어요. 마지막쯤에 조정하니까 좀 나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편한 자세를 못 찾아서 그런거겠죠?

2. 시트

시트가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이게 제가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다리 길이에 맞추면 핸들이 너무 멀고, 핸들에 맞추면 다리를 너무 좁혀야 하더라구요.

세단 타다가 앞뒤가 짧은 베뉴를 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 친구는 저보다 키가 작아서 조절하는 걸 더 어렵고 불편해 했어요. (저는 키 160, 친구는 153)

그래서 시트 조절을 계속 하다가 막판에는 편한 자세로 찾아가지더라구요.

인조가죽이라고 해서 별로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한여름이어도 막 달라붙고 할 거 같지 않았구요. 엉따도 금방 뜨뜻해지더라구요. 무려 3단 조절..!!

3. 실내

생각보다는!  좁지 않았습니다. 뒷자리도 꽤 널럴했구요.

하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땐 좁긴 좁구나 하고 느껴졌습니다. 행동반경 자체가 좁아진달까...

타고 다녀봐야 알겠지만 심각하게 불편할 정도는 아닐 거 같아요.

트렁크랑 뒷자리도 다 폴딩했는데 별건 아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이거 때문에 SUV를 사고 싶었던 거거든요. 별로 태울 짐도 없지만요ㅎㅎ

트렁크 자체가 작긴 했지만 아주 곤란할 거 같진 않습니다.

4. 주행

차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드러워서 놀랬습니다. 원래 새 차는 다 이런가요?

바퀴가 15인치였는데 휠업하면 또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해요.

너무 부드럽다보니 브레이크 조절하기가 어려워서 몇 번 덜컹덜컹 했네요.ㅎㅎ

엄청 부드럽게 나가서 아 좀 달린다~ 싶어서 보면 속도 30 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저속 주행 하느라 고속주행시 소음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대여한 차가 썬팅이 너무 진해서 사고라도 날까봐 무서웠어요..

아 그리고, 드라이빙 모드가 있었는데 시내주행이라 그런가 별다른 느낌은 못 느꼈습니다.

5. 기타

내비게이션.. 불편했어요. 높이도 조금만 높이고, 각도도 조금만 틀어주면 참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것도 끌고다니다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트렁크는 도대체 어떻게 여는지를 몰라서 한참 헤맸어요ㅋㅋㅋㅋㅋ 자동개폐가 안되는게 아쉽습니다.

비 오고 눈 오고 짐 많을 때 생각하면 약간 고생스러울 거 같은 직감이 팍 들었습니다.

클락션을 직접 들어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습니다.

베뉴를 오랫동안 꿈꿔왔던터라 지극히 개인적인 시승후기 남겨봅니다.

처음엔 자세가 너무 불편해서 나랑은 안 맞나.. 싶었는데 편한 자세가 나오더라구요.

무엇보다 승차감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좋았어요.

새차를 몰아보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베뉴가 뛰어난건진 모르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