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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D 말고 530i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520D와 530i를 놓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520D 대신 530i를 …

  • 캘리포니아T
  • 2020.01.22
  • 조회수 : 4586
520D와 530i를 놓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520D 대신 530i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올려봅니다. 

다만, 이 내용은 두 가지 전제가 있어요. 
하나는 연간 주행거리 2만km 이하이신 분. 
또 하나는 M스포츠패키지를 고려중이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입니다. 

그외 연간주행거리 2만 km 이상이신 분은 그냥 디젤 타시는게 이득이고요. 
럭셔리라인 고민하시는 분들은 럭셔리 구매하시는게 후회가 없을 겁니다. 
 
여기서는 520D M팩이냐 530i M팩이냐를 놓고 저울질하는 분들에게 저의 견해를 올립니다. 
이 둘의 가격은 7140 VS 7670입니다. (프로모션은 바뀌니 읽으시는 시점에는 다를수 있음) 
그런데 프로모션은 500 VS 800으로 530i가 300만원이나 저렴합니다. 실구매가는 520D MSP+가 6,640만원이구요. 530i MSP+가 6,870만원. 결국 둘의 가격 차이는 고작 230만원입니다. 

이 230만원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19인치 빗살 많은 투톤 휠과 파란색 캘리퍼가 부착된 M브레이크. 물론, 520D 휠이 더 예쁘다고 말하신다면 할말없지만 ^^; 일단 표면상으로만 봐도 휠과 브레이크는 충분한 메리트가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훨씬 많은 부분이 보이게 될 겁니다.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520D.. 일단 불차 이미지. 불차와 관련 없는 G바디지만, 일반 사람들 눈에는 다 같은 '오이공디'라는 점. 게다가 올여름 리콜 받은 차량 중에 불이 날 수도 있고, 아직 못 받은 차량도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어 불안 요소가 된다는 점. 

530i.. 가솔린이라 디젤 게이트와 불차 이미지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 

520D.. 디젤이지만,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G바디가 이 부분은 잘 잡았습니다. 경쟁차종인 벤츠 220D보다 진동 소음에서 더 조용합니다. 하지만 5만 km 이상 넘어가면 디젤 소음, 진동은 어쩔 수없이 올라올 수밖에 없다는 점. 

530i.. 진동 소음에서 디젤보다 자유롭습니다. 

520D.. 토크가 약 40으로 530i보다 앞섭니다. 이로서 얻는 이득, 일상 주행(1500~3000rpm)에서 잘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고속주행시 150~200km 부근에서 530i보다 힘에서 딸립니다. 물론, 쏘는 타입이 아닌 분들에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530i.. 토크가 약 36~37 부근으로 520D보다 소폭 약하나 고속주행 안정감이 발군이란 평가입니다. 마력이 252로 훨씬 앞섭니다. 물론, 일상 주행시는 520D나 별반 차이 없다고 봅니다. 

520D.. 일반 zf 8단미션입니다. 스포츠 모드 주행이 다소 밋밋하단 평가입니다.

530i.. 스포츠 zf 8단 미션입니다. 스포츠 모드 주행시 뒤에서 탕탕 치는 엑티브한 변속 충격이 있습니다. 취향 호불호가 있지만, 스포츠 모드와 컴포츠 모드의 간극이 크다는 점은 환영할 만합니다.

520D.. 비단 520D 뿐 아니라 한국에 굴러다니는 디젤 승용차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정부가 디젤 죽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디젤차 지원을 줄이고, 인증도 까다롭게 합니다. 신차는 매년 실시되는 디젤차 인증 기준에 통과해야지만 팔 수 있고요. 유럽에서는 점점 사양 추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이며, 미국은 아예 사장되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존에 인증 나서 굴러다니는 디젤차라 하더라도 향후 5~6년 후 감가삼각비가 과연 가솔린보다 좋을까요? 저는 감가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고 봅니다. 최소 300만원 이상은 볼 듯...

530i.. 지금 530i는 저공해 3등급에 해당합니다. 저공해 스티커 발부 못 받으신 분들 지금 당장 발부 받으시구요. 공영 및 공항 주차장에서 20~3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520D와 비교되는 부분이겠죠?

520D.. 처음엔 연비 효율이 좋지만, 디젤 차량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안 되면 나중에 DPF 클리닝 비용이 깨질 수 있습니다. 가령, 이런 거죠. 디젤 차량은 고속 주행을 했을 때라야 제 성능, 제 출력이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일상 주행에서 일주일에 2~3회는 80~120km 주행을 20분 이상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도심 주행만 하게 되면, EGR, DPF에 카본슬러지가 쌓이면서 클리닝을 해줘야 하는데 흡기매니파이프와 DPF 클리닝 비용이 대략 70~8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압니다. 고속 주행이 위주라면 적어도 7~8만 키로 뛰었을 때 해줘야 하며, 도심 주행 위주면 5만 키로 이전에 해줘야 합니다. 

530i.. EGR? DPF? 카본슬러지? 그게 뭐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분들이 자신의 연간 주행거리가 2만 km가 안 나오는데도 연비 아끼려고 520D를 고려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연비 부분에서 얼마나 절약이 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연간 주행거리 2만 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경유는 1,600원. 휘발유는 조금 극단적으로 고급 휘발유로 1,900원으로 계산해봤습니다. 

1) 520D  : 20,000/공인연비(14km) x 1,600 = 1년 총 유류비 2,285,714만원
2) 530i : 20,000/공인연비(11.2km) x 1,900 = 1년 총 유류비 3,392,857만원

결론, 이 둘의 유류비 차이는 1,107,143원. 약 110만원 차이가 나며, 5년 끌면 550만원이 추가 지출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 550만원을 앞서 열거한 다양한 요인들이 충분한 상쇄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무엇보다도 감가상각비와 흡기밸브 클리닝 비용에서 뽑지 않나 싶은.. 그러면서 차는 더 조용하게 타면서 품위를 가져가는) 물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소비자의 판단이겠지만요. 

연비만을 놓고 보았을 때 연 주행거리 2만 이상이면 확실히 디젤이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그 이하라면 각자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어쨌든 자기가 산 차가 최고라는 자기합리화.. 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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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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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라이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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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은 휘발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