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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시승기

시승 연락을 따로 못받아서 천안 내려가서 시승하고 왔습니다.운좋게도 퍼포…

  • 오케이라이프
  • 2020.06.18
  • 조회수 : 1966

시승 연락을 따로 못받아서 천안 내려가서 시승하고 왔습니다.

운좋게도 퍼포먼스 시승에 당첨되어서 벼르고 있던 몇가지 것들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저는 니로ev를 작년 8월부터 타고 있어서 니로와의 차이점을 주로 써보겠습니다.

롱, 블랙, 블랙시트, 18인치. FSD 미포함 계약자이고 퍼포와 고민 중이었습니다.



1. 가속

저는 동승자가 없을 때는 거의 스포츠 모드로 놓고 밟는 편입니다.

니로의 전륜, 7초대 가속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데 비교할 수 없네요.

등받이를 떼고 있을 때 풀악셀 밟으면 등과 머리가 시트에 쿵하고 박힙니다.

그리고 니로의 경우 밟은 직후 최대 출력까지 약간의 시간 갭이 느껴지는데 퍼포는 거의 안느껴집니다.

니로가 0.5초 정도 걸린다면 0.1초도 안걸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단순히 출력차이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저는 롱 계약자라 동승하신 직원분께 퍼포와 롱의 가속감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여쭈었더니

본인은 큰 차이는 못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초반에 똑같이 시트에 박힌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롱도 시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2. 승차감

밟고 다니는 편이지만 물렁하고 편안한 승차감도 중요해서 동승자가 있을 때는 항상 에코 모드로 천천히 다닙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34psi로 니로ev의 mxv4 표준 공기압인 36psi보다 낮게 맞춰서 탑니다.

퍼포 시승 후 니로ev로 같은 길을 달려보고 왔는데 비교가 안됩니다.

전기차는 공차중량 자체가 무거워서 롤과 쏠림을 억제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내연차보다 서스를 단단하게 세팅한다고 하는데

퍼포는 니로보다 훨씬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편평비 35 휠타까지 조합해서 노면의 자갈, 요철 다 읽습니다.

시트가 상당히 푹신하고 고급진데도 노면이 다 느껴집니다.

운동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3. 소음

실내 소음은 니로와 거의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시승 코스 자체가 넓은 도로에 웬 자갈이 그렇게 많고 포장이 매끄럽지 않은지 노면소음이 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니로보다 차음성이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어차피 출고 후 전체 방음은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잡소리 없어서 좋았습니다.

문 손잡이나 실내 트림 등을 carwow처럼 힘줘서 흔들어봤는데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실내 마감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4. 회생제동

울컥거리는 이질감이 싫어서 니로ev는 회생제동을 아예 끄고 다닙니다.

그런데 모델3는 회생제동 낮음이 니로ev의 1단계와 비슷합니다.

아예 끌 수도 있게 나중에 업데이트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내연차에서 바로 넘어오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회생제동 싫어하는 분들은 이질감과 함께 탄력주행이 안된다는 것이 상당히 거슬릴 수 있습니다.

경험상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만의 회생제동과 탄력주행으로도 효율은 충분히 좋아지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5. 기타

땀이 많아서 통풍시트 사제로라도 해야겠습니다.

오디오 못들어봤는데 막귀라 상관없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차선잡고 가는건 현기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카메라 속도에 못맞추는 것은 아쉽습니다.

키 180에 운전석 시트를 최대한 높게 올리는데 머리 공간 충분하고 뒷좌석의 앞좌석 시트 밑 발공간 광활합니다 쑥쑥 들어갑니다.

뒷자석 다리 공간이 소나타 택시보다 약간 작게 느껴지지만 발이 쑥쑥 들어가니 아주 널널했습니다.



저에겐 위 세가지가 롱과 퍼포를 결정할 주안점이었습니다.

롱의 가속감도 굉장하다는 것과 퍼포의 너무 단단한 승차감 때문에 롱 18인치 그대로 출고할 것 같습니다.

기본 mxm4보다 좀더 좋은 컴포트 성향 타이어로 바꾸고 공기압도 좀 낮추고 전체 방음도 하면 승차감과 소음은 나아지겠죠.

타이어는 피렐리 신투라토 올시즌+ 생각하고 있고 부족하면 노이즈킬러도 시공해볼 생각입니다.

직접 몰아보니 여러가지 궁금증이 확실히 풀립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어서어서 시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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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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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uW님의 댓글

no_profile TuruW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생제동은 낮음으로 하니 딱히 적응할 필요를 모르겠고, 일반으로 하니 액셀을 팍 놓으면 브레이크 걸리는 느낌은 나지만 액셀로 100% 속도조절 한다 생각하고 천천히 떼니 적응만 잘하면 요긴하게 쓸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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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서플로우님의 댓글

no_profile 텐서플로우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로와 승차감을 비교해 주시다니..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니로전기차 제주도에서 렌트로 타봤을때 그냥 현대차 서스 던데 전기차의 특징이 있었나 보네요..
퍼포주문하고 승차감 안좋을까봐 걱정인데 바꾸는것도 생각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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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에몽님의 댓글

no_profile 동그라에몽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면이 그대로 다 느껴진다니 좀 걱정이네요
저는 현재 코나 ev 도 단단하게 느꼐는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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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세그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코닉세그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튜버들 평 보면 그정도는 아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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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T님의 댓글

no_profile 캘리포니아T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펀드라이빙이라하시면 타이어 인치수를 줄이면 안됩니다. 오히려 고성능 타이어를 끼셔야죠.
그리고 전기차 특성상 서스가 단단할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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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타코야님의 댓글

no_profile 기무라타코야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풍시트 사제로 해서 고장 나면 무쟈게 애 먹는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내구성도 확신이 안서고 말입니다...
참~ 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