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엔 수동 1년차의 DCT 시승기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 dct시승 예약해서 30분 코스 시승해 봤습니다.

시승차 옵션은 버킷시트 옵션 빼고 풀 옵션이었습니다.
타보고서 처음 알았는데 센터에 모니터 디자인이 바뀌었어요.

평평하고 넓어보이는 디자인으로 더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벨n 수동을 타고갔기 때문에 일상주행에서의 두 차의 느낌을 비교하기 좋았습니다.

시승차를 타자므자 먼저 4p브레이크가 궁금했습니다. 벨n이 브레이크 초기답력이 너무 쎄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상시에 의식적으로 살~살 밟거든요
그런데 4p는 일상주행에서 정말 부드럽네요. 제가 정말 원하던 느낌입니다. 지그시 밟을때 딱 원하는 만큼 부드럽게 제동이 되고 좀 더 깊게 밟으면 믿음직하게 잡아주기 시작하네요.

dct미션 역시 저속에서 부드러웠습니다. 신호대기중에 슬금슬금 욱직여도보고 저속으로 우회전하면서 악셀을 불규칙하게 밟아봤는데 불쾌한 꿀렁임이 전혀 없더라고요. 토크컨버터 미션처럼 브레이크만 떼도 앞으로 가는 기능도 정말 자연스러웠어요.
하지만 집중해서 느껴보면 클러치가 붙고 떨어지는거 반클러치 물리는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동 타시는분들 집중하면 느껴지실거에요 ㅋㅋ
변속속도 정말 좋았고요 2단에서 1단 내렸는데 6500rpm까지 솟는거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변속을 그렇게 빨리 하는데 심한 꿀렁거림이 없는거보고 수동유저로서 부러웠습니다

대망의 하이라이트 배기음!
가~장 의외였던게 배기음이었어요. 외부에선 들어보지 못했고 운전하면서 들었는데 배기음 결코 작지 않고요. 중후하게 다듬어졌고 정말 세련됐습니다. 팝콘은요 오히려 더 많이터져요. "따땅"이 아니고 "퍼펑"인 대신에 더 많이터지고 더 넓은 영역의 rpm에서 터집니다. "퍼퍼퍼퍼펑" 하고 4~5번 터지는것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차체를 타고 약간의 진동이 전해지는것도 기분 좋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실내에서 부밍음이 좀 증가한거 같아요. 그리고 팝콘을 빼면 개성이 없다는 느낌? 너무 4기통 스러워요 ㅋㅋ
아 그리고 저rpm에서도 노멀과 n모드이 배기음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냉간시동에도 똑같다면 소음신고가 두려운 분들에게는 좋을거같아요.

그 외 자잘한것들
알칸타라 핸들: 가죽보단 확실히 그립이 좋아요. 하지만 딱 봐도 관리가 어려워 보여요.

차선유지 기능: 차선 알아서 잡고 갑니다. 이거 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앞차와 간격유지 기능은 없습니다.


총평:
"차는 최근에 나온게 가장 좋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상품성이 많이 강화됐더군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동을 타면서 뭔가 아쉬웠던... 뭔가 부족했던 점이 다시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ct를 타는 30분 저는 너무나도 심심했습니다. 275마력을 오른발 끝으로만 움직이니 마력이 부족했습니다. 풀악셀을 밟아도 전혀 긴장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275마력을 오른발 왼발 오른손으로 조작하니 똥꾸멍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아 바로 이것이다! 하고 외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레브매칭 없으면 시체)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