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두서없이 막써봄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일기식으로 적겠습니다.

앞전에 타던 차량이 09년식 NF쏘나타 완전깡통 LPG 차였습니다.

LPG... 택시부활 차였습니다.

운전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첫 차로 막 타는 범퍼카로 구해서 정말 2년여간 막 긁으며 (남의차 말고 벽에...) 탔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손으로 접어야 하는 깡통차에 후방센서? 그런거 없고 차폭감도 없어서 늘 주차할때 내려서 확인하고 내려서 확인하고 몇번씩을 하며 타던 차네요.

그런 차를 타다가...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타니...

그냥 달구지 끌다가 스텔스 전투기 조종하는 느낌입니다.

1. 정숙성

이건 정말 개인편차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막장인 차를 타던 사람은 그냥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차입니다.

EV모드일때는 당연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엔진 개입시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전 운전할 때 항상 노래를 듣기 때문에...

음악 들으면 언제 엔진개입 했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그냥 전기차 타는 느낌입니다.

EV모드일때 너무 조용해서 노면소음이 올라온다고 하시는데

앞서 언급한데로 최악을 경험해보니 노면소음 그런거 전혀 모르겠네요

고속도로는 타 보지 못했지만 집 오는 길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100 가까이 달렸지만 풍절음 역시 전혀 못느꼈습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거겠죠? ㅎㅎ

2. 연비

샵에서 작업할 때 배터리 방전될까봐 작업 하면서 시동을 간간히 켰다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제 유보 알람에 계속 시동 켜짐 알람이 왔었습니다.

처음 출고받아 샵에 들어갔을대 주행가능거리가 193km 인가 그랬는데 오늘 샵에서 출고 받을때 주행 가능거리가 158km 였습니다.

그래서 차량등록 한 후 집으로 돌아와서 연비를 보니 10km를 간신히 넘겼더군요.

그리고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5~6km 가량 떨어진 누나집에 가서 누나를 태우고 우리집까지 운행

약 12~13km 정도 운행 했는데 연비가 21km 찍히더라고요.

아직 연비 초기화나 그런걸 몰라서 이게 누적연비인지 주유후 연비인지 모르겠지만.

21km 찍히는걸로 봐서는 주유후 연비인듯 합니다.

연비가 21km 인 상태로 집에 와서 차량 설정 만지작거린다고 1~2시간 공회전 했더니 좀전에 차에 확인할게 있어서 갔더니 연비가 15.6km까지 떨어져있네요.

연비는 아무래도 오래 주행해 봐야 알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라서 RPM이 안떠서 어떻게 길들이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살살 밟고 다닙니다.

(혹시 하이브리드 길들이기 방법 아시는분 리플 좀 부탁 드립니다... 드라이브모드는 뭘로 해야 하는지.. 전 에코모드 사용중입니다.)

3. 편의사양

그냥 미친것 같습니다.

이전 차량이 깡통 NF쏘나타라...

일단 LFA는 준수합니다.

시내에서 테스트 해봤는데 (핸들 놓고 그런짓 안했습니다.) 어느정도 잡아주는지 보면서 핸들 잡고 갔는데 잘 잡아주네요.

대신 커브가 좀 심하니 바깥족으로 쏠려서 차선을 물어버리려 해서 제가 바로잡아 줬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처음에 조작법을 잘 몰라 버벅이다가

실전으로 부딪히며 대충 익혔습니다.

완전정차 후 출발까지 가능 (다만 정차시간 길면 엑셀을 밟아줘야 하죠)

참 신기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작동시 앞에 차가 없으면 설정 속도까지 미친듯이 가속 해버리네요.

당연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사용해야 하지만 시내에서 사용 시는 이점 유의해야겠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오토홀드가 시동을 끈 후에 다시 켜면 꺼져버리네요.

이건 모듈 사서 달아야겠네요.

아까 주유후 출발한다고 엑셀을 밟으니 차가 엄청 더디게 가며 경고등이... 사이드 풀라고...

당연히 오토홀드 적용중이라 엑셀 밟으면 사이드 풀리겠지 하며 출발 하려다가 깜놀...

빨리 모듈 달아야 할거 같습니다. 시동 걸대마다 오토홀드 켜는 습관 들이면 되겠지만 너무 귀찮네요 ㅎㅎ

그외에 LFA도 시동 켤대마다 켜줘야 하는지 아직 어리버리 하네요.

조금 더 타보고 연비와 후기를 다시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마치며 단차가 있어 오토큐 갔더니...

안에 부목이랑 보루 대고 문을 휘어야 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냥 타려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현기차는 원래 이렇게 타는걸 뭐 어떡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