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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msp vs 벤츠 cls300d

cls300d와 530i msp 고민하다 530i msp를 선택했는데비슷…

  • leek97
  • 2020.01.08
  • 조회수 : 4934

cls300d와 530i msp 고민하다 530i msp를 선택했는데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의견 겸 후기남깁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하차감(cls300d) vs 주행성, 옵션(530i msp)



1. 디자인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선호도는 확실히 cls300d가 높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압도적이던데, 차에 전혀 관심없는 와이프가 우연히 매장에서 cls300d를 보고 계약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와이프 친구들도 너무 이쁘다고 난리였다고 합니다. 남자분들이 앞 모습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둥그렇게 쳐진 눈같은 뒷태를 엄청 좋아합니다.


연말에 모임 때 지인들과 주차장에 서 있다가 지나가는 cls300d를 봤는데 모두들 한마디씩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차 선택을 마친 지금도 cls300d 사진을 찾아볼 정도로 디자인에 많은 미련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530i msp 디자인이 떨어지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건 아실거고, 개인적으론 앞모습, 45도 각도는cls 못지 않게 곱고 당당한 자태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저나 와이프나 공통적으로 엉덩이쪽 램프쪽 라인이 살짝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는 흡잡을 게 없고, 다른 색도 다 매력이 있지만 화이트 실물을 보니 굉장히 귀티가 흐르는 느낌에 화이트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msp말고 luxury라인의 경우, 앞모습이 더 고상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뒷태가 상대적으로 얌전해보였습니다.
어차피 옵션 때문에라도 msp를 선택했겠지만, 디자인적으로도 msp가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cls300d 는 95점, 530i msp는 90점 정도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2. 승차감

두 차 모두 시승해봤는데, cls300d는 사실 실망을 좀 했습니다. 

주행하면서도 옆에 딜러가 차 엄청 잘나가죠, 다르죠 칭찬하는데 

"음..? 생각보다 특별한 게 없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시내 20분 정도의 주행이라 제대로 된 평가는 어렵겠으나, 우선 소음과 정차/출발시 약간의 진동이 느껴졌고 시트포지션이 디자인과 기능상 기본적으로 좀 낮고 천장도 낮다 보니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좋게 보면 운전에 집중이 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스포츠모드로도 변경해봤는데, 시내 운전이어서인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이었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운전을 잘하거나 세세한 출력, 변속, 디젤가솔린 느낌 이런건 잘 몰라서 전문적인 말씀은 못드리겠고, 둘 다 엄청나게 기대했던 거에 비해 약간은 실망을 했던 승차감이었습니다.

대신 주행거리가 아주 많지 않은 저에게는 에어서스 없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될 것 같았습니다. 단단한 주행감도 나쁘지 않았구요. 딜러도 고속도로에서 몇 시간씩 자주 운전하실 거 아니면 나중에 수리비가 많이 드니 에어서스 없어도 좋을 거라고 하더군요.


반대로 530i msp는 시승해보고 바로 계약을 정했을 정도로 승차감이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cls300d에서 실망을 좀 했던터라, 비싼 차들도 별 거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탄 거였는데, 우선 시트포지션이나 운전석에서의 안정적인 느낌부터 cls보다 좋았고, 소음이나 진동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cls300d 보다 부드러운 느낌도 있으면서도 스포츠모드에선 컴포트모드 대비 확실한 차이가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딜러가 옆에서 계속 주행성능은 e클래스보다 훨씬 좋으실거라고 강조하던데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인상적인 시승이었습니다.


이런 시승시 승차감의 차이가 옵션과 더불어 530i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3. 옵션


역시 외제차가 처음이고, 이전에 타던 차도 10년 전 차량이라 옵션의 편의성에 대해선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cls300d 에 어라운드뷰와 반자율주행이 없는 건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당장 1년 정도야 저런 기능들 없어도 문제 없을 수도 있지만, 반자율주행은 앞으로도 따로 설치가 안된다는 점에서적어도 5년가까이 탈 차인데, K5나 그랜져에도 다 있는 기능이 아예 없는 건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운전을 특별히 잘하지 못하는 저희 부부의 경우 여러 편의기능이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되게 안정감을 주는데, cls300d의 경우 차선 보조와 충돌 방지 기능도 530i 나 cls400d 보다 한 급 부족한 기능이라고 들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BMW 딜러가 계속 강조하던 부분인데, 썬루프를 수동으로 개폐해야 하는 부분과 네비가 터치가 안되는 부분도이 정도로 배짱을 부리는 벤츠에 대한 반발심까지 생길 정도로 2020년에 탈 차량으로서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cls300d 에 있는 기능 중에530i msp에 없는 기능은 없다고 했고, 530i msp의 여러 자잘한 기능들 - 모션제스쳐 기능 같은- 도 의외로 편하고 재밌었습니다.




4. 하차감


하차감은 제가 530i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차이가 엄청 큰 것 같습니다.


디자인 항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cls300d, 거기다 amg라인의 유려함까지 더해져 디자인만으로 모든게 용서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E클래스가 정말 많아도 너무 많은 것에 비해 아직까지 cls는 희소성이 있다보니 그자체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기존 cls400d가 1억이 넘는 차로서 체급이 한 급 위라는 부분도 분명 있구요. 


주변 사람들도 cls300d 를 계약했다고 했을 때와 최종적으로 530i 구매했다고 했을 때의 반응이 다릅니다.


cls300d의 경우,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cls산다는 얘기만 듣고 "돈 많구나, 성공했구나, 대단하다"는 반응이 먼저였다면,


BMW 530i의 경우,

 "불 안난대? 요샌 벤츠가 대세 아냐?5시리즈가 차가 좋긴 좋아" 이런 반응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최근 BMW 이미지가 너무 떨어져서 이 부분을 어떻게든 개선시키는게 최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5. 가격 


사실 위에 내용들대로라면 무조건 BMW 530i 를 바로 선택했겠구나 생각하시겠지만, 며칠간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머리는 530 i 인데, 가슴은 cls300d 를 원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분명 결혼할 상대는 530i 인데, 결혼 전에 cls300d 랑 사겨보지 않고 결혼하면 내내 미련이 남을 것 같은 기분 ㅎㅎ.

하지만 반대로 cls300d를 결정하면, 530 i 를 사지 않은게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내내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금액을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세금 등 포함한 최종 가격 차이가 530 i가 1,100만원 더 저렴했기 때문에 오랜 고민을 뒤로 하고 BMW 530i msp 를 선택해서 출고하게 됐습니다. 


제 차가 되고나니 더더 이뻐보이고, 생각보다 cls300d에 대한 미련도 남지않는걸 보니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두 차량 다 너무 좋은 차량이니 어떤 선택들 후회 없으실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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