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한 사고로 인해 1달간 제 골프R을 센터에 입고시켰었습니다.
수리할 동안 대차받은 골프2.0 TDI를 1달간 4천키로 정도 탔네요.
느꼈던 점을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먼저 골프R대비 단점부터.
단점1. 디젤 진동과 소음
단점2. 한박자 느린 엔진반응으로 떨어지는 민첩함과 엔진질감으로 인한 재미 감소.
그리고 장점.
장점1. 연비.
출퇴근 구간은 밟지 못하다보니 살살 다니는데 골프R은 12정도 나오는 곳을 TDI는 23을 찍어주네요.
기름값까지 하면 골프R대비 3배 가까이 저렴합니다.
장점2. 승차감
당연한 말이겠지만 골프R보다 승차감이 훨씬 좋습니다. 왠만한 요철구간은 그냥 스므스 하게 넘어가주네요.
장점3. 재미있습니다.
단점에 재미감소라고 적어놓고 "이게 뭔소리여?" 하시겠지만, 골프R대비 떨어지는거지 그 어떤 국산차보다 운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기본 승차감은 부드럽지만 급격한 코너에서 잘 잡아주며 핸들링 느낌과 미션 반응도 좋았고 고속구간에서 스포츠모드로 변경후 터보렉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x60 구간까지의 운전이 정말 즐거웠어요. 그렇게 신나게 운전해도 평균 연비가 15밑으로 잘 떨어지질 않네요.
최근 타본 국산차와 비교하면
아반떼 스포츠가 힘은 확실히 더 좋지만 현기 특유의 적응안되는 핸들링과 떨어지는 직결감도 그렇고 여러모로 골프TDI쪽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방이의 장점이라면 저렴한 부품값이 있겠네요. 올뉴크루즈는 기본기와 핸들링, 무엇보다 편안한 운전이 좋았지만 같은 구간에서 골프TDI만큼 코너를 즐길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엔진 사운드가 별로 밟고싶지 않게 만들더라구요.
다시 차를 산다면 여전히 골프r입니다. 운전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가 제 생각이거든요.
그렌저랑 렉서스ES300H 타다가 암걸리는줄......
하지만 가족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경제성을 선택한다면 주저않고 골프 디젤을 선택할 것 같네요.
적당히 재밌고 저렴한 차값에 유류비는 3배 가까이 저렴하고, 타이어등의 소모품까지 고려하면 유지비가 4배 가까이 저렴할 것 같습니다. 1달간 정말 잘 탔었어요. 특히 3만원 넣고 450KM까지 탈수 있고 돈안잡아먹으면서 재미까지 있으니 운전하는 내내 미소를 자주 지었네요.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peaceo 
댓글목록
롯월가고시프님의 댓글
좋은 시승기네요 감사합니다
비엔틀리님의 댓글
골프R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