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배너

재규어 XJ L 3.0 디젤 짧은 시승기

사고로 제차는 센터에서 수리를 하느라 일주간 대차받아서 몰아봤습니다.짧은…

  • Barley
  • 2020.04.14
  • 조회수 : 2523

사고로 제차는 센터에서 수리를 하느라 일주간 대차받아서 몰아봤습니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나름 구매하고 싶었던 차이기도 해서 뜻하지 않게 즐거운 경험을 해봤네요.
2019년식 만오천 뛴 따끈따끈한 XJ L 30D였습니다

제차 컨티넨탈과 비교해서 간단히 장단점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장점

1.디젤이라 주유소를 자주 안 가도 된다ㅋ.
차 받을때 기름이 거의 바닥이라서 생각없이 평소에 넣던대로 7만원을 넣었는데 게이지가 줄질 않음. 일주일 돼서 반납했는데 한 반은 남았네요ㅋ

2. 디젤이라 초반 펀치력이 대단하다. 깊게 밟으면 휠스핀이 쉽게 일어날 정도로 토크가 엄청 나네요. 초반 가속력도 좋구요.

3. 휠베이스가 컨티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회전반경이 컨티보다 작다. 유턴하거나 지하주차장에서는 편하더라구요

4. 쇼퍼드리븐 컨셉이라 그런지 뒷자리 시트 움직임이 더 다양하고 운전석에서 뒷자리 조절이 가능하다 정도이고


딱히 다른 큰 장점은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ㅜ


실망했던 점

기함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좋진 않다. 컨티처럼 뭔가 걸러주는 느낌이 적은 느낌. 심하게 말하면 소나타 택시를 타는 느낌이랄까요?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고.. 그냥 가볍다. 가볍다. 노면에 따라 흔들림이 많다. 

S 모드에서도 일반모드와 별 차이없이 알피엠만 올라가는것 같아요. 서스펜션도 차이가 거의 없고 스티어링휠도 무거워지지 않고 그대로ㅜ. 기함인데 아쉽네요.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그래도 괜찮습니다.차체강성이 떨어지는 것같진 않은데 이상하게 기함이라는 생각이 들질 않는 승차감이에요 ㅜ

버튼의 조작감이 너무 안 좋다. 창문 올리고 내리는 버튼이나 도어 열때의 느낌이 너무 허접합니다. 소나타 택시 문여는 느낌ㅜ. 컨티의 래치도어의 소리와 문 여는 느낌.. 정말 최고란 걸 다시 느끼게 되네요 . 실내 스위치들도 좀 헐거워서... 처음 타본 재규어에 실망을 했네요. 그래도 기함인데ㅜ

요트를 모티브로 실내를 디자인 한 것 같은데 대쉬보드가 너무 낮아서 오른 무릎이 부딫혀요.. 너무 낮게 디자인 돼서 시트를 내리는 걸로 해결이 안 됩니다. 키 큰 서양인들은 더 불편할텐데. 컨티에 적응이 돼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ㅎ 

 
그리고 쿠페형 디자인이라 룸미러로 뒤가 너무 안보여요. 컨티는 박스형 디자인이라 뒤가 정말 잘 보이는데 이차는 승용차 윗부분만 조금 보이는 정도고 보이는 범위도 좁습니다.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답답하네요

방음은 했겠지만 그래도 디젤 특유의 소리는 남아있네요. 오늘 다시 찾은 컨티의 경쾌한 엔진음이 역시 좋네요.

나름 기대했던 차인데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가 버렸네요.
제 차를 다시 받아 보니 조강지처를 만난것처럼 좋네요..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조금만 컸으면, 후방카메라가 조금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
또한 어디선가 들리는 미세한 잡소리들ㅋ 요것들만 개선된다면 완벽할텐데 말이지요~~~^^

이상 짧은 시승기였습니다~~~

스크랩 신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profile_image

테슬라이크님의 댓글

no_profile 테슬라이크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는 로망이던 차였는데 ㅋ

profile_image

횬대님의 댓글

no_profile 횬대 쪽지 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으 맘에 드는 차 디자인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플랫폼이라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는 차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