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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옮겨 탈 적기는 언제인가??
  • 최고관리자
  • 2022.01.17
  • 조회수 : 273

2021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만으로도 자동차와 그 주변이 크게 바뀌었다.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 여럿이 다양한 새 전기차들을 내놓았고, 국내 최대 자동차 잔치인 서울모터쇼는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해가 달라진 것 정도는 별일도 아니라 느껴질 변화였다.


이렇게 휙휙 지나가는 세상을 보면서 약간은 초조하다 생각할 수 있다. 앞서 나가지는 못해도 최소한 잘 따라가고 있는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운전면허를 따고 오랜기간 내연기관 자동차를 타왔는데 언제쯤 전기차로 넘어가야 하냐는 고민도 그중 하나다.

작년 한 해 국산차만 따져도 10만 대 가까운 전기차가 팔렸다는 소식까지 듣고 나면 빨리 이 흐름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은 여러 장벽이 있다. KPMG가 발표한 글로벌 오토모티브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선택을 막는 걸림돌 세 가지로

가격, 충전, 주행가능거리 를 꼽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를 사려 해도 그렇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최소한 4000만원 넘는 차값이 첫 번째, 부족한 충전 시설과 느린 충전 시간, 400km는 달린다지만 내연기관과 비교할 때 부족한 주행거리 등은 실질적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특히 자동차는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등 개인의 취향을 타는 물건이다. 가격, 주행거리, 디자인과 브랜드 등 여러구매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기에는 아직까지 모델이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문제다.


물론 전기차의 값이 내려가리라는 소식은 희망적이다. 블룸버그NEF에서는 전기차가 동급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이 같아지는 시기를 2026년 정도로 예측했다. 2030년이 되면 배터리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 현재의 58% 수준인 1kWh당 58달러 정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 근거다. 이곳 말고도 2025년을 지나며 1kWh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전기차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걸로 예측하는 기관이 많다.


물론 이런 예측은 중대형 차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소형차, 혹은 경형급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소형차는 이보다 늦은 2027년이 되어야 가격이 충분히 낮아져 내연기관차와 비슷할 것으로 보았다. 차가 작아질수록 차값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소형차와 경차 크기로 쓸 만한 전기차가 나올시기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가격이 내려오더라도 주행거리가 충분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가격을 낮추는 것과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건 상반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은 차에 효율 좋은 배터리를 넣으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가격이 올라간다. 도심 지역에서 혼자 타는 경우가 많고 가격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다운사이징 터보 등을 쓰기 힘든 경차는 사실 전기차로 바꿨을 때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만들기 어렵고 가장 나중에 전동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그럼에도 2025년부터는 전기차 고르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햇수로만 따지면 이제 3년 남았다.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일단 과도기적인 선택을 하고, 3년 후에 펼쳐질 메뉴판을 두고 고민하면 된다.



장황하게 얘기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파워트레인 과도기의 시대에 저무는 내연기관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의미있는 기록이 될 듯 해서다. 

전기차는 그 이후 언제든지 살 수 있으니까, 그건 그때 고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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