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성능의 SUV 카이엔, VIP를 위한 최고의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콤팩트한 차체로 도심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마칸. 포르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최근 포르쉐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4+도어의 포르쉐와 연관된 것입니다.
수평대향엔진은 엔진 실린더가 서로 마주보게 배치된 엔진입니다. 피스톤 운동이 마치 마주보고 선 두 권투선수가 서로에게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과 같다 하여 박서(Boxer)엔진이라고도 불리고 영어 Flat Engine의 첫글자 F와 기통수를 조합해 F4, F6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실린더가 일렬로 쭉 늘어선 구조를 지닌 직렬엔진은 영어 In-line Engine의 첫글자 I와 기통수를 조합해 I4, I6라 표기합니다.
포르쉐는 왜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직렬이나 V형 엔진이 아닌 수평대향엔진을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을까요? 수평대향엔진은 직렬, V형과 다르게 실린더를 포함한 피스톤, 커넥팅 로드 등이 누워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엔진 높이가 낮고 엔진을 최대한 엔진룸 바닥에 깔아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엔진이 낮게 설치된다는 것은 무게중심이 그 만큼 낮다는 뜻이고, 무게 중심이 낮으면 포르쉐 스포츠카와 같이 역동적인 주행을 하는 자동차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직렬이나 V형 엔진과 달리 실린더와 실린더 헤드 등의 부품이 멀리 떨어져 있어 냉각에도 유리합니다.
포르쉐는 개발과 구조가 간단한 직렬이나 V형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포르쉐의 스포츠카 라인만큼은 수평대향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함께 시작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포르쉐의 고집입니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지키기 위한 타협 없는 고집은 포르쉐를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설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포르쉐 공식딜러 도이치 아우토에서 70여년을 지켜 내려온 포르쉐 정신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도이치아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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