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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의 명암 '차박은 버릴 수 없어!'

요즘TV를틀어도,인스타그램등'소셜미디어(SNS)'를둘러봐도여기저기'차박'…

  • 깡깡이
  • 2020.12.25
  • 조회수 : 1806

요즘 TV를 틀어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둘러봐도 여기저기 '차박' 이야기다. 새로운 방식의 여행이 유행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차박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차박의 인기는 최근 자동차 시장 트랜드가 SUV 중심으로 바뀐 영향도 크다. 특히 팰리세이드, GV80, 렉스턴 등 대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짐을 싣고 떠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풀플랫(2,3열 좌석이 완벽히 접히는 것)' 기능에 민감하다. 이 기능이 없으면 완벽한 차박이 어려워, 뭔가 앙꼬 빠진 찐빵의 기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2~3열이 반듯하게 눕혀지는 기능을 소비자들이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선 SUV를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SUV가 가진 또하나의 반전적 약점이 있다. 바로 주차공간의 협소성이다. 대형 SUV는 웬만한 주차공간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옆차와의 간격이 바짝 붙어 탑승시 오르내리기가 불가능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형 SUV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도로에 나가보면 세단과 SUV가 절반에 이르러 보일 정도다. 그 가운데서 대형 SUV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하면서 판매고에 불이 붙고 있는 형국이다.

고급스러움을 지닌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이다. 풀플랫을 지원하며 3~2열 좌석 모두 풀플랫이 가능하고, 220V 콘센트 플러그도 지원되는 싼타페 신형, 기아차 모하비, 카니발, 쏘렌토, 니로 등도 인기가 높다. 굳이 대형이 아닌 니로 모델도 이같은 차박 옵션만 갖추면 관심이 가는 시대다.

한국지엠에선 풀사이즈 SUV인 트래버스가 대표 모델이다. 국내 동급 최대 전장인 5.2m 길이에 조금 과장하면 광활한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220V를 지원하고 풀플랫이 가능해 에어매트 하나 깔면 작은 호텔로 변신한다.

현대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의 경우 작년 대형 SUV 판매량의 70%에 달하는 5만229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도 11월까지 5만8822대가 팔리며 대형 SUV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의 화물 적재 용량은 1297리터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은 최근 핫하다. 두줄의 램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수입 SUV들을 제압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월평균 650대가량 팔리던 모하비도 작년 9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이후 월 2000대를 돌파하는 등 대형 SUV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쌍용차 올뉴 렉스턴 역시 넓직한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적재공간은 골프백 4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784리터이고, 2열까지 접으면 총 1977리터가 된다. 성인 남성 두 명이 누워도 넉넉하다. 실내 공간도 고급스럽다. 2열 시트는 볼스터(어깨를 감싸는 측면부) 크기를 키우고 높이를 조절해 착좌감을 개선했고, 국내 SUV 중 최대 수준인 139도까지 젖혀지는 등받이로 안락함을 더했다.

좁은 주차 공간으로 초보나 여성 운전자 등이 운전의 어려움을 겪는 건 확실하지만, 이와 같은 차박의 매력은 도심을 벗어나기 힘든 현대인들이 대형 SUV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하는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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